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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병원을 가기 위해서 일찍 나섰다. 

뭐 간단히 챙겨먹지도 못하고 나왔다.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 끼어서 지하철 열심히 타고 내리고 해서 도착해보니, 밖에서는 눈이 더 많이 내리고 쌓이고 있었다. 

 

시간이 짧게 남아서, 간단하게 뭘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네이버 지도로 검색을 하다가 종각 위쪽으로 있는 파리바게트 카페가 있는 종로구청역점을 찾았다. 

나는 파리바게트 계열사들을 굉장히 좋아하고 삼립도 좋아하고, 파리바게트도 좋아한다. 시대적은 흐름에 맞춰서 나름에 제품들을 잘 만들어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파리바게트 빵이 뚜레쥬르 빵보다 더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다.

 

카페가 생기면서 안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갈수 있는 것도 좋다. 외국 사람들은 빵이랑 커피가 한끼의 식사일 텐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거 보면 한국사람이 틀림없다. 빵도 좋아하지만 많이 못 먹는 이유는 밀가루가 거북하게 느껴진다. 소화 못 시키는게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고 있긴하다.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직원분들이 많았다. 아침이라고 해도 많은 걸 보면 장사가 잘되는 집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눈이 와서 그런지 정작 매장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지만, 평소 때라면 많이 바쁠것 같긴한 상권이라고 생각을 했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파리의 토스트라는 이름과 모양이 맘에든 빵을 샀다. 따듯하게 데워진 빵과 커피를 한잔하고 눈이 계속 내리는 밖으로 다시금 나왔다. 겨울에 눈내리는 밖을 보면서 커피와 빵을 먹고 있자니, 확실히 겨울은 이런게 겨울이지 라는 생각에 빠졌고, 그래고 나는 겨울이 싫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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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에 돌려 먹을 수 있는 4개, 팩키지 구성의 나시고랭을 샀다. 그냥 이거 한개만 먹으면 너무 짜서, 햇반 하나를 추가해서 양을 더 많이 하고 간도 내 수준에 맞게 짠맛을 덜어내었다. 토핑을 좀 추가하고 싶어서, 댤걀,소세지를 샀다. 아무래도 햇반이 하나 들어가다 보니 너무 간이 심심해지는 것 같아서, 집에 있는 연두와 후추를 추가로 뿌렸다. 깨를 한통을 샀었는데, 한번 뿌려먹고는 잘 안먹게 되서 요리만 하면 뭐만 하면 그냥 음식에다가 뿌려댄다. 맛있어 보이는데 맛의 큰 차이는 잘 모르겠다.

마땅한 도시락 통이 없어서 집에 반찬통으로 쓰던 동그란 밀폐용기를 밥통으로 썼는데, 생각보다 아담하고 사이즈가 괜찮다. 문제는 오늘 집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도중 바닥에 떨어져서 와장창~ 사망하셨다. 최근 나이를 먹으면서 가장 느껴지는 둔한 증상이 뭔가를 자주 떨어뜨리고 손아귀에 힘이 부족해짐을 느낀다. 물론 음식을 먹을 때 더 자주 흘린다.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둔해지는 감각이라, 이야.. 정말 나이를 먹었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는 행동이 더 천천히와 의식적으로 하고 힘을 주는 행동들이다. 어릴때는 머리에서 해 라고 아니면 하던거잔아 라는 것들은 그냥 되었는데, 나이 먹으면서는 그런 행동이 머리의 생각과 같이 연결이 잘 안되는 느낌이다.

출근하고 퇴근할 때마다 이리저리 포즈를 취해 보는데, 내가 나를 사진으로 기록으로 남기면서 할 수 있는 작은 시간과 순간이다.

뭔가 엄청 멋진 것들을 원하는 건 아니여서, 안되면 안되는대로 잘되면 잘 되는대로 남았으면 한다.

남는건 사진뿐이다. 디지털의 내 기록이 나도 모르는 나의 과거로서 회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 같다. 물론 몇년이 흐른뒤에 다시 내 과거 모습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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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로 접어든 달리기, 정말로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이게 쌓이면 좀 더 빨리 건강하게 뛸 수 있겠지. 여전히 오른쪽 발목은 어느정도 통증이 있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데, 운동 시작한다고 스트레칭과 몸을 좀 점검하고 했더니,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진 느낌이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날씨가 추웠다. 조금 뛰면서 몸에 열이 올라서 괜찮다 싶었다. 오랜만에 꺼내 입은 유니클로 우븐 아노락은 굉장히 좋다. 가볍고 오버사이즈라 편하고 좋다. 우연히 들른 유니클로에서 싸서 바로 집어왔는데 좋은 선택이였다. 뛰고나서 저녁엔 늦기에, 아침일찍 장을 보러 갔다. 혼자 사는 사람의 장바구니에는 그것도 나란 사람의 장바구니에는 가성비의 음식들과 간편조리가 가능한 음식들로 찼다.

하루 하루 또 집중해야하는 시기인 것 같다. 개인적인 변화가 다가오는 시기고, 내인생에서 받아들이는 한가지가 그냥 세상 편하고 조용히 살고 가기는 글러먹은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4D FWD는 내가 근래에 산 운동화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 한줄로 평하자면,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인체공학의 체험인가? 굉장히 좋은 제품을 싼가격에 잘 샀다는 생각이다. 조만간 리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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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노브랜드에 들려서, 신세계 회원 대상으로 할인해서 4천원대에 팔고 있길래 사온 제품. 아워홈이라고 하면 내 기억에는 여러 기관이나 사업체,회사들의 식당을 하던 회사가 아닌가? 한데, 욕을 오지게 했던 곳 같은데? 맞나 모르겠다.

양은 많지 않다. 하지만 적당량으로 먹었다라고 느끼기 좋은 양인 것 같다. 과하지 않다 정도.

함박스테이크가 굉장히 좋았다. 요새는 음식이 정말로 잘나온다고 느끼는 것 같다.

제육은 내 입맛에는 좀 짜다고 느껴져서 그런것 같고, 워낙 편의점 도시락들의 제육 도시락 이런게 퀄리티가 좋다 보니 그쪽이 오히려 가성비나 맛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기분전화으로 가볍게 함박스테이크를 먹기에 좋았던 것 같다. 나의 문제는 먹고나서 또 먹고 싶어진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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