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뭔데? 일본팀 애들 전부다 해외파 미쳤다. 수준이 다르네.. 토미야스 아스날 웅장하다. 요시다는 언제 샬케 갔냐? 단 두명만 국내파인거 무슨 미쳤네? 한국이랑은 수준이 다르다는거 인정해야겠다. 아 주영박! 당신이 아스날에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야. 근데.. 아스날에 간거 별로 였어..
일본이 독일을 어떻게 상대할지, 독일이 일본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너무 궁금해졌다. 한국팀 경기보다 일본팀의 이 경기가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다. 아니 이건 친일 뭐 그런거 떠나서, 축구팬으로서 너무 궁금하지 않음? 아시아의 대한민국팀에게 한대 쳐맞았던 독일이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어떻게 경기를 준비 했을지와, 아마도 방심은 없겠지.. 한국에게 마수걸이 당해서 탈락했으니, 반대로 한국은 모든 면죄부를 독일을 이기면 받들고와서 살아난걸 보면, 참 웃기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한, 지난 월드컵이였는데, 이번에 독일은 어떻게 나올지..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도 하고, 이제는 아시아에서 좋은 선수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축구 선진국의 케이스와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무방할것 같은 일본 대표팀의 소속팀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는.. 한국은 팩트로 저기에 비빌수가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독일이 준비한 것에 반대로 일본은 독일 격파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 했을까? 이제까지 아시아팀들이 생각보다 경기를 잘해왔다고 생각하는 편이여서, 일본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올라와있다. 아 너무 재미있겠다.
신발을 스무살부터 사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나이키, 아디다스도 몰랐지.. 어릴때 신발 한켤레면 사서 계속 신고 다녔던 것도 기억난다. 어릴적에서 시장에서 싸구려 축구화 사주셨던거 기억난다. 재봉이 제대로 되지도 않아서 히포 축구화 신고 뛰다가 신발이 전부 뜯어져나갔던걸로 기억한다. 내 기억이 잘못되었거나, 그 축구화가 진짜 개싸구려였거나,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발이 불편해서 잘 신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그닥 신발이 편하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던것 같은데, 기억조차도 별로였다. 아마 내가 초창기 유행하던 인터넷 OEM 제품 가짜를 사서 신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슈퍼스타랑 내가 신었던건 모양이 달랐던것 같다.
이사를 왔다. 그러면서 안신는 신발들을 대폭 버리고 줄였다. 원래도 신발을 잘 모으지 않는 성격이였는데, 이번에 안신고 쓸만한 것은 남들 주고, 허름하고 더이상 신을 수 없는 신발들은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신발을 신을 때 어떻게 사람들이 신을지는 모르지만, 직업병적으로 옷과 신발의 조합을 본다. 스타일의 조합도 보고, 뭔가 적합하게 신었는지도 보고 이러하다. 운동복에는 운동화가 좋다고 생각하고, 정장에는 구두가 좋다고 생각한다. 공사판 작업복에는 안전화가 최고시다. 요새는 등산화를 신으신분들이 많은 것 같긴하다.
아디다스에서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들어서 산 제품은 가젤이다. 블루 색상에 그냥 눈이 확 돌아가버렸다. 오리지널 가젤은 아니도 ADV버전의 가젤인데 역시나 신발이 모양과 라인 착화했을 때 편안한게 좋다. 깔창이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 발에 너무 딱 맞아서, 최근에는 신을 때 양말을 벗고 신고 있다.
울트라부스트 신어봤고, 이제는 4디가 궁금해서 최근에 산 제품이 포디 제품이다. 신발 자체가 매우 재미있고, 독특한 감각을 주는 신발이다. 쿠셔닝이 없지만, 발의 전체적으로 분산시켜주고 발이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그냥 그렇다고 뭐.
어릴적에는 신발장에 내 신발이 하나였다면, 나이가 먹고 이사를 하면서 내 신발장에 있는 신발들을 보고 있자니, 내 취향이나 내가 좋아하는 신발들이 이렇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나이가 먹을수록 뭘 더 잘 버려야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에너지 넘칠 때 처럼 뭔가를 사들이고 하면서 살아가는건 트러블이 날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뭐지? 생각보다 사우디가 경기 준비를 정말 잘해서 나왔다. 수비를 하는 모습과 업사이드를 통해서 아르헨티나를 통제하는 모습을 통해서 경기를 지배하고자 했다.
아르헨티나는 공을 잡기 위해서 공격을 하기 위해서 작업을 했고, 문제는 수비,그리고 공격 두개의 라인만이 만들어져서, 수비수에서 공격으로 공을 계속적으로 보내는 모습만을 보여줬다.공이 좌우로 돌긴 했지만, 결국에는 사우디의 수비를 공략해내지 못했다. 경기에서 한골 넣은것도 메시의 페넬티킥이다. 메시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수가 없는 이유는 이미 다 알고있는 카드라는 의미이다. 메시에게 공이 가면 가장 먼저 막고 조심해야한다. 경기 초반에 사우디 선수들이 아직 게임 적응하기 위해서 상대방과 경쟁하고 견재 할때 그 때 메시가 골을 넣기위한 찬스가 몇번 있었다. 그 이후로는 사우디의 수비에 막혀서 골을 만들어낼수가 없었다.
아르헨을 먼저 이야기 하자면, 이번 경기 보면서 2002년도의 아르헨 탈락이 눈앞에 아른 거렸다. 사우디에게 고전하고 공격을 효율적으로 못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면 어렵겠는데.. 메시의 라스트댄스도 못 추겠는데.. 아르헨이 우승하고 메시가 우승해서 축구계의 정말 레전드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메시를 응원하고 있긴하는데.. 역시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상황이 흘러간다. 아르헨은 옛날 형식의 축구이고 남미식 축구 개인기를 통한 가운데서 드리블 돌파를 통한 연결이라던지 기가막힌 개인기술로 공격적인 활로를 뚫어서 게임을 해나가는게 내가 알고있는 아르헨이고, 이게 남미 축구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 가운데서 사우디가 작정하고 압박하는 전원수비로 인해서, 아르헨의 공격루트는 좌,우 그리고 수비수와 골키퍼의 뒷공간 세개로 단순화 되버렸다. 그러므로 아르헨티나가 할수 있는 것들이 없어져 버렸다. 문제는 메시를 제외한 다른 공격 루트로 공이 투입이 되더라도 수비수에 막히거나 하는 바람에 역시나 제대로 된 공격을 할수가 없었고, 익숙해진 사우디 선수들에게는 수비를 할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이 되었던것 같다. 무엇보다도, 스피드.. 공격수의 스피드가 상대방 수비를 떨쳐내고 완벽하게 기회를 만들어낸 장면이 없는 걸 보면서.. 아.. 안되겠다.. 생각보다 너무 옛날 방식인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게임 루트 방식은 선출들이 있는 게임에 가면 자주 나오는데, 이미 보이는 공간에 선수들이 공략할수 있게 공을 뿌리면서 해결하면된다. 가장 효율적이고 하기만 하면 성공하고 간결하고 골까지 연결되니까.. 문제는 성공을 못했다는데 있다. 아르헨티나는 피지컬 적으로 사우디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메시가 라스트댄스를 출수 있을지는 다음경기를 봐야하겠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선수들이 엄청난 임팩트가 있는 선수들이 없다. 그나마.. 디마리아가 제일 잘한다고 느껴진거면.. 내가 잘못된걸까?
사우디는 경기를 굉장히 잘 준비했다. 문제는 상대가 아르헨이라서 처음 초반 그리고 전반 내내 경직된 플레이를 계속적으로 보여줬고, 그래서 공격에서 원활하게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모습은 아시아권 팀의 모습이 아니라. 무슨 유럽팀의 피지컬을 가지고 아르헨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아르헨 수비의 압박으로 부터 공을 굉장히 잘 지켜내는 모습을 보면서.. 와 잘한다. 오히려 사우디를 응원하면서 보니까 경기가 훨씬 재미있을 정도였다. 전체적으로 수비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고, 공격수와 수비수, 미드필더 간격을 극도로 좁혀서 가운데로 공이 침투하지 못하게 만들고 아르헨 공격을 단순화 시켜서 수비를 집중적으로 차단을 했다. 그러면서 수비수와 골키퍼와의 공간은 철저한 업사이드 트랩을 활용함으로서 오히려 아르헨 공격수들의 발을 묶어 놓았다. 그리고 피지컬 적으로 상대방을 강하게 수비해서 상대방이 공격 작업을 할때 패스미스와 여유를 없게 만들어서 공격 작업자체를 힘들게 했고, 마지막으로는 피지컬로 아르헨의 수비수들을 이겨내고 골을 만들어냈다.
축구뿐만 아니라 피지컬이 운동에서는 기본적으로 중요하다 게임을 수행하는 수행능력이자, 게임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치라고 다시금 이 경기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상대방을 압도할수 있는 피지컬을 통해서 상대방이 기술적인 것을 하기전에 차단해버리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상대방 수비수가 압박해도 공을 가지면서 버텨내는 모습을 보면서.. 와 정말이지 훈련이나 개개인 준비가 잘되어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 가짐의 자세도 정말이지 좋았다. 메시에 대한 마크는 가운데서 이뤄지는 수비를 보면 모든것이 철저하게 잘 막아내서 아르헨이 경기내내 아무것도 할수 없게 만들었다. 골키퍼도 잘 막아냈다.
아르헨이 수많은 코너킥을 했음에도, 피지컬적으로 사우디가 너무 좋아서 코너킥을 할 때마다 안되는 걸 보면서.. 아 안되겠는 코너킥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르헨은 더 빠른 패스와 기술적인 플레이들을 앞세워서 사우디의 피지컬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에서 가장 이변의 경기이고, 기적의 경기가 되겠지만 사우디가 준비를 잘했다는 것에는 틀림없고, 경기에 헌신적으로 임하는 자세에서는 승리를 가져가는 맞다는 생각이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춤도 못춰보고 무대를 떠나게 될것인가? 아마 호나우도는 포르투갈과 함께 무조건 16강 갈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아르헨은 지금은 먹구름이 낀것 같다. 아르헨 이길것 예상하고 봤다가, 사우디 응원하면서 게임 재미있게 봤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