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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매우 쫄깃 쫄깃 했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밥을 먹으면서 다시 그 순간을 곱씹고 즐겨보았다. 밥 먹을때 뭐 보는게 제일 편하긴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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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이겨야하는 팀이 적어도 두개는 있다. 일단 더비 라이벌인 토트넘이 무조건이고, 그 다음으로는 리그의 라이벌인 맨유와 승부다. 퍼거슨과 벵거의 대결로 구전으로 통해서 내려오는 오래된 옛날 이야기 같은 다른 연유 없이 이겨야만 하는 그런 승부이다.

 

아스날을 어떤 경로로 좋아하게 되었든 그 끝은 벵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최정기의 멤버라면, 앙리 베르캄프 레이팔러 비에이라 피레 륭베리 콜 솔캠벨 토니아담스 로렌 데이빗시먼, 이때가 가장 최전성기의 나의 기억에 어렴풋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오베르마스, 실뱅 윌토르 더 많은 선수가 기억이 남기는 하지만 일단은 저렇게가 내가 가장 아끼고 멋진 아스날의 기억인것 같다. 맨유와 아스날의 피튀기는 리그 경쟁에서 맨유는 로이킨 스콜스 베컴 뭐 기타등등의 당대의 가장 좋은 멋진 선수들이 포진해있었던 팀이였다. 그래서 만날때마다 피가 튀기면서 승부를 겨뤘고, 커뮤니티 쉴드에서 양팀 선수들이고 치고 박치기 하면서 싸웠던 기억이 난다.

 

아스날이 우승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다면, 맨유 또한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고 보기에 서로 물러섬이 없었고, 나름의 진검 승부였다고 생각이 됐다. 

아스날 라인업을 보면 맨날 나오는 선수들이 나오는 명단이였고, 그러므로 경기에 예상은 하던대로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맨유의 경기는 잘 보지 못해서 라인없을 봐도 이게 얼마나 달라지거나 특징이 있는지 알수가 없는 구성이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경기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아스날의 전방압박과 적극적인 공세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경기 전반내내 내가 보면서 거슬리고 불안했던 것은 토마스 파티가 패스 하면서 미스를 계속하는 삽질을 하기 시작했고, 사이드에 공이 전달되서 마르티넬리가 공을 잡으면 오늘은 이상하리 만치 패스미스를 계속 했다. 파티는 그렇다 치더라도 마르티넬리가 보여주는 경기력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줬고, 경기력이 안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유에서는 래쉬포드와 루크쇼가 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래쉬포드의 한방은 정말로 무시 무시할 정도로 결정력이 높고, 이제는 어엿한 스트라이커로서 눈을 떠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작년부터 와 진짜 잘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아스날과 경기에서 경기가 끝날때 까지 무서움 그 자체였다. 첫 골에서도 토마스 파티가 삽질한. 패스를 그대로 낚아채서 드리블 이후에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봤는데, 너무 공을 잘 차서 골을 만들어서 뭐라고 할말이 없을 정도의 장면이였다.

 

그 이후에 아스날이 동점을 만들기 위한 공격작업을 대대적으로 해댔는데, 그 적극적인 공세에서 은케이타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생각보다 몸에 힘은 없는데, 뭔가 골 결정력에 대한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다. 물론 골 기회가 왔을 때.. 아 저걸 못 넣네 하는 장면들이 있지만, 제주스 보다는 포지셩과 결정력에서 한수 위인것 같은 선수다. 아직 몸도 완전한 성인에 접어들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기술적인면이 경기중에서 더 성장하고 피지컬적인 몸이 성인으로서 완성되면 굉장히 무서운 선수가 될것 같다. 이 친구도 천재중에 천재가 맞다고 생각하게 되긴 했다.

 

그리고 이어서 역전골을 넣는데, 역시나 사카가 하던대로 부드럽게 골을 차서 넣었다. 사카가 엄청나 뭔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실수가 크게 없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무엇 보다도 부드럽게 공을 잡고 플레이를 하면서 슈팅이나 패스 연결 드리블에 굉장한 효율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공을 쉽게 안뺏기는 가장 훌륭한 면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한다. 

 

맨유의 공세를 막던중에 코너킥에서의 람즈데일의 클리어링 이후에 마르티네즈에 골을 먹는 장면에서는 좀 허망하다고 해야할까? 아니 얘한테서 골을 먹는다고?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니 대체 왜 그러는데, 역전골 넣어서 잘가고 있었는데 말이야! 골키퍼가 클리어링을 하는데 까지는 어쩔수 없다고 하긴 했는데, 그걸 수비수들에 맡겼어야할지.. 그렇다 해도 다음에 수비수들이 제대로 클리어링을 못 해낸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보니 전반이 끝나고 나서, 화이트가 토미야스로 교체가 되었던데 두가지 측면이 아닐까? 싶긴했다. 래쉬포드를 막는데 화이트가 만족스럽지 못했거나, 래쉬포드를 막다가 옐로 카드가 이미 하나 있어서 컨디션 좋은 래쉬포드를 막으면 카드로 퇴장 당할까봐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좋은 교체 였다고 생각을 한다. 

 

동점 상황에서는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지! 아스날의 닥치는대로 공격이 시작된다. 이제는 골을 넣어서 승부를 봐야하는 상황이 아니겠는가? 아스날의 무지막지한 공격 상황이 시작된다. 이 공격작업을 보면서 느끼는건 아스날이 이번시즌에 잘되는 이유는 공을 빼앗기지 않는 공격상황에서 집중력이 굉장히 좋고, 사이드에서 공격전환이 잘되는 것관 가운데로 방향으로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패스의 줄기를 파티와 진첸코 그리고 외데가르가 전달해주는게 굉장히 좋기 때문에 아스날에게 공격의 찬스가 굉장히 많이 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적생인 트로사가 들어와서 골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무엇보다도, 드리블이나 공의 전개 그리고 여러가지면에서는 마르티넬리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후반기에는 마르티넬리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트로사가 경기에 더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기도 하고, 우승 레이스를 하는 과정에서 공격수 보강이 적절하게 잘 이루어진것 같다. 

 

은케이타의 골은 참 보면서 앙리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는데 앙리가 보여주는 공을 잡고 굉장히 부드럽게 턴을 하는 동작을 보는 기분이였다. 이전 경기들에서도 몇몇 장면에서 느끼는 부분은 공을 굉장히 잘 부드럽게 잘 잡아 놓는다는 것이고, 그런걸 통해서 공을 참 부드럽게 잘 차낸다는 것이였는데 순간적인 앙리의 오버랩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보는 막상막하의 피튀기는 혈전이였고, 그걸 통해서 두팀의 재미있는 명승부의 경기를 잘봤다. 

이제 아스날이 19경기로 절반의 경기가 남았다. 다시 맞붙는 팀들과의 승부에서 아스날이 얼마나 승리를 챙겨서 우승 레이스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체력적인면에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아스날은 맨유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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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것이 오고 말았다! 이런 기분이다.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이게 팬의 입장으로서 지켜보는 심정이였고, 이러튼 저러튼 여튼, 계속 가자! 오래가자! 맨유도 잡자! 이런 심정이였는데, 져서 아쉽다. 맨유와 경기는 로이킨과 비에이라가 붙었을 때가 제일 재미있긴 했다. 

 

오늘의 경기는 처음 시작과 함께 맨유가 작정하고, 홈에서 이기겠는데 느낌으로 다가왔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아스날을 흔들기 시작했다. 아스날이 전반적으로 잘 버티다가, 공격을 하다가 역습에 한방에 무너졌다. 더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기는 했는데, 전부 연결이 안되면서 결국에는 득점을 허용했다. 역시 넣을 수 있을 때 넣어야 이기는 것 같다. 

 

가장 큰 원인은 수비 라인을 올려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방에게 차단을 당해서 역습을 당하면 이미 전방으로 공격 작업을 하던 우리 팀들이 우리 수비를 도울 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지연을 시키는게 먼저인데, 수비와 골키퍼 사이의 공간이 커버가 문제가 되고 그 다음이 수비가 공격수와 맞닥뜨린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수비를 할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가브리엘은 실력이 형편 없는 것 같다. 하드웨어가 좋은 대형 수비수이지만, 수비적인 판단을 할 때, 항상 부족함이 보인다. 이번에도 무리하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끊으려고 전진해서 수비를 취하다가, 뒷 공간을 만들어주어 그곳으로 안토니오가 침투해서 득점했다. 가브리엘의 빈자리를 진첸코가 메꾸기 위해서 가운데로 움직일 수 밖에는 없다. 우선 공이 먼저가서 위험한 지역을 수비수는 지켜내야한다. 

 

아스날이 득점 이후에 무리한듯이 공격을 펼치기 시작을 했다. 이러면 뭔가 항상 탈이 나는 느낌인데, 일단 득점을 성공 시켜서 이제 분위기 타는구나! 싶었는데, 문제는 전체적인 선수들의 체력적인 페이스가 너무 떨어졌고, 그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로 나타났다. 거기에 실력차가 나오기 시작했다. 가운데서 로콩가가 피지컬의 우월함을 가지고 경기의 주도권을 오려고 하지만, 패스나 수비적인 판단에서는 별볼일 없다는 느낌이다. 계속적으로 중간에서 공이 차단 당하면서,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의 넓은 공간에 브루노와 에릭센이 래쉬포드를 앞세워서 공략하는 바람에 득점을 연달아서 허용하고, 3-1이란 스코어로 지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가 집중력을 잃어버린것 전방압박을 통한 수비라인을 올린 팀은 공의 점유율을 상실하는 경우 무조건 역습에 의한 공격에 실점할 위기에 쉽게 놓인다. 이유는 최종수비와 골키퍼사이의 공간을 공격수들이 언제든지 노리고 공략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 만나면 조지는 거다…

 

맨유가 전체적으로 엄청 잘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빈 공간을 수비수 보다 압도적인 패스와 1대1 찬스에 강한 래쉬포드로 뚫어버렸다. 공격적인 부분을 감당하기에는 아스날의 수비가 너무나도 부족했다. 이렇게 6연승의 꿈은 사라져 버렸고, 이제는 아스날은 잘 추스려서 다음경기를 어떻게 치뤄낼지 궁금하다. 사실상 프리시즌을 잘 준비해서 지금까지 이어온 연승도 잘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라서 이제는 패배를 경험한 팀을 얼마나 잘 추스려서 다음 경기에 기복없이 경기를 잘 해서 승리를 가져오는게 강팀으로서 보여줘야할 부분인것 같다. 

 

이전 경기들을 보면서 이기긴 했지만, 주전과 후보의 실력차가 명확하고, 계속적인 전방압박전술을 통해서 상대방을 항상 압박해서 이기기는 어렵다.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특히나, 사카나 마르티넬리가 엄청 빨리 지쳤던것 같다. 

 

결론은 아스날의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실력차가 났다고 밖에는 말을 못 할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 아스날은 얼마나 더 좋은 경기를 해낼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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