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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과자가 좋다. 앙금이 좋아지는 나이인걸까?글 2022. 11. 15. 22:33
어렸을적에 싫어했던 음식이 세가지가 있다. 수박,팥 그리고 냉면 이였다. 아이였던 어린시절에는 장염으로 자주 고생했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금도 약하지만 어릴땐 속이 정말로 약했었구나. 장염으로 배가 너무 아파서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집에 가서 베개나 이불을 돌돌 말아서 배 아래에 넣고 품고서 누워있었던 기억이 있다. 나만 장염이나 배가 아프면 그렇게 자세를 취했는지는 모르지만, 여튼 배가 아프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면 배가 아픈게 덜한 느낌이였다. 커서는 아플것 같은 음식을 안먹게 연습하고 노력하게 되긴 했지만, 여전히 식탐이 많은 놈이라서 그렇게 쉽게 조절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충동적으로 음식을 사서 입에 가득 넣고 먹고 나서, 더부룩 해진 속을 부여잡고서 후회를 하는 타입인것 같다. 노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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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과 퇴근, 아침에는 정신없이 나갔다. 저녁이 되면 피곤에 녹초다.일상 2022. 11. 13. 01:29
어느 직장인이든지 출근은 쉽지 않고, 피곤하지 않는 퇴근이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서 씻어도 막상 나와서 차타고 출근을 할때 까지는 뭔가 정신이 내 몸에 온전히 들어 앉아있는 느낌은 아니다. 직장에 도착해서 걸어서 사무실에 도착 했을 때 그제서야 아... 이제 출근 했구나 하고 내 몸과 머리가 정신을 차리는 느낌이다. 직장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탈착했다가 부착하는 그런 느낌이다. 퇴근 할 때는 그러한 직장인의 몸과 마음은 이미 사라져버린 이후다. 그래서 인지 아무생각도 없다. 집에 도착해서 피곤해서 아니 어느날은 하루 종일 멍하니 뭔가를 하지만 역시나 멍하니 몸과 마음이 초점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을 집중하고 뭘 할지를 잘 집중해야하는 것 같다. 내 얼굴이 잘생긴 얼굴이 아닌 것은 알지만,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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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는 시기에 벚꽃을 보자. 꽃은 시든다.일상 2022. 11. 4. 13:04
휴대폰의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찍어놨던 사진들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는다. 벚꽃이 가장 이쁜곳을 꼽으라면 저녁에 산책하면서 보는 석촌 호수의 벚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산책하면서 느끼는 주변의 분위기와 함께 놀이공원인 호수위의 롯데월드와 함께 롯데타워 주변으로 나와있는 쇼핑객과 관광객들 그리고 주변에서 나온 주민들까지 해서 상당히 다양한 사람들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놀이공원과 도심의 묘한 분위기가 같이 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벚꽃을 보면서 꽤나 즐기기 좋은 광경이였던 것 같다. 꽃은 시들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저렇게 밖에서 흩날리는 꽃은 괜찮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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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간다. 나는 단지 단편을 볼수 있을 뿐이다.일상 2022. 10. 29. 01:01
아침 일찍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부모님을 찾아 뵈러 갔다.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 하시게 되어서, 퇴원하는 과정에 그날 차로 모셔다드리고 하는 발이 되는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나는 엄살이 심하고 겁이 많다. 어려서 그랬다. 올해 부터는 겁이 많아도 걱정을 덜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있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내가 하는 일을 시작하고 끝내야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볼수 있는 것은 참으로 단편적인 몇가지의 모습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나오면 차막힘 없이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새벽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 말고도 이렇게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오늘 하루지만 이 사람들은 일상적인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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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보는 세상.일상 2022. 10. 19. 02:19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 나이에는 모든게 크게만 보였던게 세상인데, 커서 같은 장소에 가보면 모든게 작아보인다. 세상은 바뀐게 없는데 나만 바뀌었다. 결국에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어떤 세상으로 느껴지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빼놓고서는 이해할수 없는 것이다. 결국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라는 것은 나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도달할수 없는 결론이라. 나는 거기에 도달하고 말았는지도 모르겠다. 올해 나는 꽤 억지로라도 행복해져야겠더고 생각을 했다. 더이상은 내 스스로에게 감정과 감상에 빠져있을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가을이다. 문을 통해서 보는 내 가을은 이모양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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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아저씨를 기다리던 소년은 이제 택배를 기다리는 아저씨가 되었다.글 2022. 10. 13. 08:49
라떼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초등5학년으로 바뀌기전의 국민학교 라떼 시절에는 우체부 아저씨가 가져다주는 편지만을 봤었던 것 같다. 아니 대한민국이 어느새 이렇게 택배 강국이 되어버린것인가? 세상 참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이제는 간단한 편지 부터, 사연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런게 아닌, 대한민국 세상 모든것을 가져다가 날라주는 아저씨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택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퇴근 하면 집앞에 놓여져있는 택배를 집어서 들어가는 아저씨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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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통닭, 3종 치킨, 맛있지만 비싸다.일상 2022. 9. 29. 20:10
쉬는 전날이라서 마음먹고, 노랑통닭의 치킨을 배달시켰다. 그런데 24,000원이라니, 배달비 포함이라니, 정말 치킨 가격이 3만원대에 도달해 가기도 하고 왜 이렇게 비싸냐, 정말로 큰 맘 먹고 외식을 해야하는 1인 가구다. 치킨이 서민의 음식,즐겁게 먹었던 추억있는 음식, 이런 타이틀이 있었지만, 더이상은 그렇게 말하기 어려운 음식이 되어버렸다. 배달로 아웃소싱이 시작되었을 때, 음식 값의 실질적인 값이 올라갔다고는 생각을 했는데, 치킨을 먹으면서 비싸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서글픈걸... 앞으로 몇달에 한번 정도 시켜 먹으면 될것 같다. 노랑통닭은 튀김과 소스가 맛있어서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밑간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좋아하고 말이다. 치킨을 시켜먹으면서 이렇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되는게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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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에 낙서하기, 뭘 하겠다는건 아니고 무의식의 낙서.글 2022. 9. 28. 02:18
그리는 행위는 글을 쓰는 행위와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나에게 그림과 글을 쓰는 두가지는 공통점이 없는 상황인것 같다. 무엇인가를 그린다. 무엇에 대해서 글을 쓴다고 하지만, 그리는 것은 낙서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물론 글이라는 것도 완벽에 가깝게 쓰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뭔가를 하는 행위에 대한 연습을 열심히하고 있다. 나의 세계에 대한 이것 저것에 대한 돌을 모래로 만들고, 모래를 돌로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규정을 하지 않는다. 물론 일을 할 때는 집중하고 의식적인 행동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나는 목적에 움직이는 사람이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효율이 높고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어떻게는 결말과 결론에 도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