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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간다. 나는 단지 단편을 볼수 있을 뿐이다.일상 2022. 10. 29. 01:01728x90반응형
아침 일찍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부모님을 찾아 뵈러 갔다.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 하시게 되어서, 퇴원하는 과정에 그날 차로 모셔다드리고 하는 발이 되는 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나는 엄살이 심하고 겁이 많다. 어려서 그랬다. 올해 부터는 겁이 많아도 걱정을 덜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있고, 엄살을 부리면서도 내가 하는 일을 시작하고 끝내야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볼수 있는 것은 참으로 단편적인 몇가지의 모습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나오면 차막힘 없이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새벽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 말고도 이렇게 많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오늘 하루지만 이 사람들은 일상적인 일주일을 이 출근을 지나치면서 보내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의 새벽을 훔쳐본다는 느낌이였고, 내 앞에 펼쳐지는 일출이 세상이 밤에서 낮으로 바뀌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카메라에 대비되는 저 하늘의 반전되는 색깔이 내가 보는 강변북로의 처음보는 새벽이였다.
세상에서 보여는 모든 것을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젊은 그 젊이 만개할 때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고, 어리숙함과 함께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낭비한다. 그 행동,경험들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양분이 되기도 하고 사람을 파멸로 이끌기도 한다. 누구나 나와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그러니까 나는 내 삶에 내 경험에 내 생각에 집중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보는 단편으로 이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가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내가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39살 아저씨로서 조언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결과에 무너지지 말라는 말 뿐이다.
그 순간이 다가와도 다음 순간으로 또 세상을 살아가야하는게 인간의 숙명이기 때문에, 무너지지 말아라는 말뿐이 해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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