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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월드컵을 나가기 전에 약한 팀을 불러서 평가전을 가지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채워주는 경기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런 경기를 한 것 같다. 전반전만 보고 티비이를 껐다. 이걸 굳이 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였다.

카메룬 선수명단을 봤을 때 부터, 유명한 선수나 아는 선수가 없는데.. 이거 뭐지? 라고 생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기 초반에는 잠깐 카메룬이 압박하는 듯 보이다가, 경기내내 너무 못한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웃긴건, 그렇다고 한국 선수들이 엄청나게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였다.

물론 골을 넣고, 여러가지 찬스가 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상대가 너무 못하는데, 이렇게 라도 해야지.. 라는 생각만 들었을 뿐이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가 피지컬적으로 대등하거나 유리하면 확실히 드리블만으로 상대방을 돌파해서 해결하는 플레이가 막혀버렸고, 황인범도 피지컬 좋은 상대들에게 압박을 당하면 별로인 모습이였고, 뭐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아니 이게 의미가 있나? 상대방이 이렇게 못하면 잘하는게 판단이 안된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고 바로 꺼버렸다. 누군가는 경기를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확실히 아닌 것 같다. 월드컵을 목표로하고 있는 팀이 이런 경기를 했던 이유는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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