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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타리카 친선경기, 근본적인 수비력 문제는 불안요소이다.
    경기리뷰 2022. 9. 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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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경기의 잘한 점이라고 한다면, 전반 부터 빌드업을 통한 경기전개를 해나가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주도적으로 공격적인 작업을 전개하고, 그것을 통해서 골을 만들어내고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치뤄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원활하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는게 문제다. 인상적인 선수로는 황희찬, 김민재, 손흥민 정도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한다. 김진수는 컨디션이나 경기 운영하는 면에서 아챔인 우라와레즈전에서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선발로 나왔더라.

    김민재의 경우는 압도적인 피즈컬의 좋음이 느껴졌다. 와 몸이 엄청 좋구나,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이고, 문제는 의욕적인 부분들이 과하게 되어서 튀어나가는 순간 순간의 장면들이 위험하게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우영이 확시한 커버 플레이를 해주면서, 김민재가 앞으로 전진시 충분 수비적인 지원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코스타리카에게 골을 먹는 순간에도 상대적으로 수비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을 적절하게 공격을 억제하고 수비를 못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수비적인 불안요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지금 그 불안요소에는 개인적으로 김영권의 근본적인 수비력과 함께, 정우영의 커버 능력과 뛰는 플레이가 적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다. 김영권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상대방을 쫓아 압박을 하고 결정적인 공들을 걷어내는 능력 자체가 과연 이 선수가 국가대표 선테백으로서 그러한 능력이 충분히 인정되는 선수인가에 대해서이다. 정우영의 경우는 강력한 피지컬이 이 선수를 선발로 쓰게 만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니, 경기에서 상대방 공격수들을 충분히 제어 할 수 있는 스피드와 피지컬을 적정하게 쓰고 있는가? 그리고 경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우리편의 공을 지키고 상대방 공격수들을 제대로 압박해서 공을 뺐거나 공격작업을 지연 시키는가? 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권창훈의 경우는 잦은 실수가 보여서, 그 부분이 매우 아쉽다. 순간 순간 플레이하는 중요한 장면에서 일상적으로 그래 왔던 것 처럼 보이는 무의식적인 아쉬운 패스의 실수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어먹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좋았던 황희찬이였는데, 확실히 프리미어리그로서의 기본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돌파력과 슈팅력은 가지고 있다는 걸 경기내내 입장했다. 문제는 단조로워지는 기본 패턴이 읽히면서는 경기내 상황에서 좀 더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게 아쉬운것 같다. 본인의 장점을 경기내내 사용하고 그것을 통해서 상대방을 괴롭히는 것은 충분히 좋았던 것 같다.

    뭐 이정도가 선수들이 뛰는 것에 대해서 기억 나는 것이였다. 아 맞다. 손흥민은 체력적인 문제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수비를 요구해도 손흥민이 수비까지 하면서 공격작업을 하기에는 본인의 체력 수준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 실점의 빌미를 허용한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체력적인 문제가 드러난 것 같아 보여서 말이다. 프리킥 골은 내 예상보다도 훨씬 잘 차서 골을 넣어서 정말이지 너무 잘한다고 생각을 했다. 손흥민에게는 공격적인 올인을 해줘야 될것 같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게임 흐름에서 이번 국가대표팀이 경기를 해주는 빌드업을 통한 상대방을 압박하고 상대방 진영을 두드려서 골을 넣는 작업을 하는 것이 내가 여태까지 본 국대에서 벤투가 원하는 장면과 경기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문제는 그런 빌드업을 작업을 진행할 시에 전체적은 선수들의 간격의 유지와 최종 수비와 미드필더드 그리고 공격진 까지의 유기적인 패스와 거리의 문제가 전혀 해결 되지 않는다. 상대방의 압박이 강하게 온다면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빌드업을 할 수가 없을 것 것 같다. 코스타리카가 강한 압박을 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한국이 편하게 그나마 다른 팀들과의 친선경기 전과는 다르게 운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보는 내내 느껴지는 건 미친듯이 열정적으로 뛰긴 하는데, 이게 오버히팅이라고 느껴졌다. 과하다는 말이다. 90분 경기를 생각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뛰다가 결과가 없거나 경기가 조금 소강상태가 되어서 상대방이 공격을 하는 것에는 바로 당해버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대로 코스타리카는 흐름에 맞게 경기를 적절하게 풀어갔다. 사실 코스타리카가 엄청 잘했다는 생각은 없다. 그런데도 2대2로 비긴거면 한국이 제대로 한것도 아니고, 한국의 경기 운영이 엄청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경기를 결과로 봐서도, 보는 내내 느껴진 것은 한국이 90분 경기의 흐름과 체력운영이 적절한가? 이러한 의문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의욕적으로 하다가 그게 안되면 결국에는 털리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결정적으로 이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순간, 이게 비겨도, 이겨도 의미가 있나? 싶다. 사실상 평가전이고, 팀의 점검과 동등한 상태에서 경기력을 테스트해도 될까 말까인데 1명이 퇴장을 당하고 겨우 비기고 경기를 마쳤으니, 한국 팀의 경기력 자체가 아주 좋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코스타리카 수준의 팀과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실망스러웠고, 앞으로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내에 한국팀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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