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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보면서 경기 참 특이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자체 내용은 그렇게 재미있다고 못 느꼈는데, 골이 들어가는 상황과 장면들이 드라마틱한 재미를 주는 것들이 있었다. 거기에 한국팀을 응원하는 입장이였다면 추격골 그리고 동점골 역전골을 바라는 과정 그리고 다시 골을 먹혔지만, 다시 동점골을 넣길 바라는 경기 마지막까지의 바람이 있었다면 경기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은 한국팀으로서 가지는 팀의 기술적인 한계를 느끼게 해준 경기이고, 거기에 힘과 스피드에서 가나 선수들에게 1대1로서 상대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에 15분에서 20분간 격렬하게 한국팀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나의 힘과 높이에서 모든 찬스들이 무산이 되었다. 거기에 선수들이 가나를 막기 위해서는 2-3명이 달라 붙어서 공격을 저지하고 수비를 해야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가나는 상대적으로 우리를 1대1로 돌파를 쉽게 하고 잘막아냈다. 반대로 한국팀은 선수들이 가나를 상대로 1대1에서 계속 이겨내지 못하고 스피드에서 지고, 개인기 돌파를 못하면서, 몸싸움에서도 튕겨져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부분에서는 메꿀수 없는 선수와 팀간의 격차는 결국에 마지막 까지 승부를 동점이라는 결과로 돌리지 못하고 패배를 맞이하게 만들었다. 

 

전반에 보여줬던 조규성은 헤딩이나 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계속 쓰러지는 모습 때문에 황의조가 더 낫지 않냐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서는 한국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골이 비슷한 상황으로 먹히는 것을 보면서.. 수비하려는 집중력이나, 수비력은 정말 문제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국팀이 가나보다 좋았던것은 전체적인 컨디션이나 뛰는 모습이 가나 선수들에 비해서 가볍고 잘뛰어 다녀서 추격에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졌다. 가나는 대체적으로 설렁 서렁 여유있게 뛰는게 인상적이였는데, 왜 이렇게 경기를 뛰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월드컵의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1골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만 필사적으로 골을 막기위해서 수비하는 순간에는 안간힘을 다하는 것을 보여줬는데, 전체적으로는 골을 넣는 선수들 이외에는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는 건성 건성 뛰는 폼이였다.

 

전반 2골을 먹히고서, 역시나 과연 후반전에 벤투가 어떻게 선수교체로서 분위기를 반전 시킬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차례대로 나상호와 이강인을 통해서 역시나 공격적인 작업을 선택했고 그 결과로 이강인의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딩골로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조규성이 골을 만드러내려는 의지와 함께 이강인의 멋진 크로스는 정말로 좋은 작업이였다. 이강인은 프리킥도 잘찼고, 골키퍼가 잘 막아서 골로 연결이 안되었지만, 확실한건 데드볼 스폐셜리스트는 맞는것 같다. 문제는 킥을 제외한 경기 전체에서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게 경쟁력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울 뿐이였다. 이 골들이 들어가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던건.. 무슨 가나 선수들이 조규성이 헤딩을 해서 득점을 하는데 멀뚱 멀뚱 쳐다만 보고 가만히 있길래 축구협회한테 돈 받은 줄 알았다. 이게 진짜 뭐지? 싶었다. 조규성이 골을 넣고 대표팀이 동점까지 만든건 대단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나 선수들의 경기태도를 보면 진짜 이게 뭐지 싶다. 기분이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경기는 동점으로 다달았다고, 후반이 넘어가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일어날 68분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의 집중력 약화였고, 피지컬적으로 스피드와 힘 그리고 기술적으로 뒤는 부분에서 사이드백들의 부족함은 1대1 그리고 공격상황을 저지 할수 없는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경기에서 가장 훌륭하게 잘 뛴 선수를 김진수로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긴하다.

 

작은 정우영의 투입은 왜 했는지 모르겠다. 아무런 소득없이 세컨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교체되고 말았고, 나상호의 돌파력이나 임팩트는 글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답이 되어야 할 손흥민은 역시나 공격적인 작업에서 쓸수 없는 카드로서 판명이 났다. 한국과 토트넘은 구성 요소와 선수들이 다르니까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을 제대로 쓰기에는 케인과 다른 패스를 해주는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는 생각만을 했다.

 

결국 한국은 패배했고, 경기 내용 자체는 잘했다는 생각이 그닥 들지 않는다. 오히려 설렁 설렁 뛰었던 가나 대표팀을 이기기 못한걸 보면서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라는 현실인식만 하게 된것 같다. 선수들 또한 선수들이 할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상을 선수들의 노력으로는 이겨낼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교체를 통해서 득점을 해서 추격하고 동점을 따라갔기에 한정된 부족한 선수들로서 감독이 낼수 있는 결과는 다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결국에 이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건 월드컵에서 승리를하고 16강에 올라가야하는게 목표인데 그런 부분에서 졌으니까 잘싸웠다고 말하기에는 여러모로 나는 말의 어폐가 있다는 생각이다.이게 현실이고 못했으니까 졌다. 마지막에 공세를 가했다 해도.. 그건 가나가 잘막아서 한국이 한 모든 공세는 의미가 없어졌고,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실상 16강 탈락을 확정지었고, 이제는 월드컵이 끝났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이겨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가나에게 졌다. 그런데 포르투갈에게 이길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이제 포르투갈 전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될지.. 상상조차 할수 없다. 압박감은 더 심할것이고, 포르투갈을 이겨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힘들것 같다. 우루과이랑 비겨서 좋아하는 분위기가 이해가 안가는 나였기에.. 이제는 더더욱 이 어려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포르투갈 전은 3대0으로 질것 같다. 이게 결국에는 국제 레벨에서 한국축구의 현주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코너킥 관련해서는 심판이 안줄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딱히 뭐 왜 안주는데 이런 생각까지는 없다. 선수나 팀이나 감독은 당연히 기회를 놓쳤기에 화내고 항의 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면서 계속 느껴지는건 이 월드컵의 승자는 광고를 많이 찍은 손흥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난놈은 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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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글쎄 손흥민을 가지고 어떤 주제를 이야기를 해야할까? 일단은 나온다? 못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해야할것 같은데.. 못나온다고 생각을 한다. 전력질주는 글쎄.. 그냥 달리기 자체만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몸의 모든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말 할 수는 없겠지. 연습경기나 실제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 나의 입장은 손흥민은 나오지 못한다. 이고 두번째로는 나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이 지금 상태에서 경기에 나오게 되면, 아니 이런 상태가 아니더라도 나오게 되면 가장 먼저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 상대방 수비들은 손흥민을 집중견제하고 마크할 것이다. 그런데 그냥 얌전하게 손흥민을 견제하겠는가? 몸 싸움도 하고 점프하고 뛰고, 업치락 뒷치락 하면서 얼마나 많은 육체적인 견제를 할 것인가? 문제는 손흥민이 그런 견제로부터 완벽하게 상대방으로 부터 벗어나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가 있다는 데이터와 증명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의사와 본인이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경기에 나설수가 있는 상황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이 드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나는 검증되지 않는 몸상태의 손흥민이 나오는 것은 절대적인 반대이다. 

 

하나의 추가적인 상황 발생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교체를 당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했을 때 그게 팀에 끼칠 악영향이라는 부분은 더 크고 엄청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팀에서 가장 베테랑이고 믿을 수 있는 그리고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자 옵션인 손흥민이 빠지는 순간 같은 팀원들에게는 사기 저하와 게임에서 흔들리는 멘탈을 줄것이고, 반대로 상대방 선수들은 경기를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는 판단과 함께 에너지를 주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전에 연습경기나 검증이 없는 손흥민의 출전은 생각할수도 없다. 또한 나와서 다치기라도 하면 선수 자체로서 선수생명의 단축과 함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해질것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기본적으로 프로팀에서 B팀 경기에서 나오고, 부상선수가 철저한 테스트와 상태확인을 거치고서, A팀 리그 경기에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은 의미가 없는 것을까? 손흥민은 언제든지 없을수 있고, 벤투는 아니 감독은 그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기기 위한 다른 플랜을 짜는게 당연한 감독으로서의 직무가 아닐까? 그렇다면 벤투는 손흥민이 없는 플랜은 없는 것일까? 그러하다면 그것은 감독의 직무유기이자 감독으로서 자기의 역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게 맞다. 내가 다른 글에서 벤투 자체의 문제 보다는 한국선수들의 선수로서의 자질이 다른 좋은 선수들 보다 떨어진다고 매번 말했지만, 뭐 이번에는 벤투가 하고 있는게 답이 없어 보인다고나 할까?

손흥민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는 아무의미가 없는 것인가? 우리는 손흥민 없이는 대표팀의 경기를 제대로 해나갈수 없는 것인가? 라면 대표팀의 수준은 정말로 처참한게 아닐까? 손흥민이 없는 경기를 어떻게 꾸려나가야하는지에 대한 플랜들과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를 해나가는 이런 모습들이 이번 대회에 정말로 주목되고 궁금한 모습이긴하다. 근데.. 경기를 아마도 안볼거라서.. 참... 어떻게든 되겠지..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손흥민의 태도랄까? 본인이 주인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이 대표팀에서는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독려해야하는 것도 주장이라는 타이틀에 맞는게 아닐까? 인터뷰를 보면 모든 것이 본인이 나가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이 나는 잘 모르겠다.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좋은 선수지만, 못나갈수 있는 변수는 항상 있는 것이다. 지금은 그런 상황에서 회복에 노력하고 하나팀으로서 뭉칠 수 있게 손흥민이 더 노력 해야하는거 아닐까? 물론 본인의 상황이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본인 100프로 나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손흥민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비호감이다. 멋있지도 않다.

 

개인적은 추리로는 이번 대회는 손흥민에게 나이상으로 마지막으로 많은 광고와 계약들 그리고 주변 상황들이 걸려있어서, 강행군을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그래도 손흥민은 멋진 선수지만, 하나의 대한민국 대표팀 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손흥민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멋진 경기를 해야만 이번 월드컵은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 가장 멋진 내용과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이러나 저러나 매우 힘든 월드컵이고 그런 월드컵이 될것 같고, 선수들은 그 힘듬을 어떻게 이겨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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