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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vs가나 경기리뷰, 진짜 졌잘싸? 16강 탈락 확정.경기리뷰 2022. 11. 29. 02:20728x90반응형
경기를 보면서 경기 참 특이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자체 내용은 그렇게 재미있다고 못 느꼈는데, 골이 들어가는 상황과 장면들이 드라마틱한 재미를 주는 것들이 있었다. 거기에 한국팀을 응원하는 입장이였다면 추격골 그리고 동점골 역전골을 바라는 과정 그리고 다시 골을 먹혔지만, 다시 동점골을 넣길 바라는 경기 마지막까지의 바람이 있었다면 경기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은 한국팀으로서 가지는 팀의 기술적인 한계를 느끼게 해준 경기이고, 거기에 힘과 스피드에서 가나 선수들에게 1대1로서 상대가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에 15분에서 20분간 격렬하게 한국팀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가나의 힘과 높이에서 모든 찬스들이 무산이 되었다. 거기에 선수들이 가나를 막기 위해서는 2-3명이 달라 붙어서 공격을 저지하고 수비를 해야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가나는 상대적으로 우리를 1대1로 돌파를 쉽게 하고 잘막아냈다. 반대로 한국팀은 선수들이 가나를 상대로 1대1에서 계속 이겨내지 못하고 스피드에서 지고, 개인기 돌파를 못하면서, 몸싸움에서도 튕겨져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부분에서는 메꿀수 없는 선수와 팀간의 격차는 결국에 마지막 까지 승부를 동점이라는 결과로 돌리지 못하고 패배를 맞이하게 만들었다.
전반에 보여줬던 조규성은 헤딩이나 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계속 쓰러지는 모습 때문에 황의조가 더 낫지 않냐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서는 한국팀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골이 비슷한 상황으로 먹히는 것을 보면서.. 수비하려는 집중력이나, 수비력은 정말 문제가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국팀이 가나보다 좋았던것은 전체적인 컨디션이나 뛰는 모습이 가나 선수들에 비해서 가볍고 잘뛰어 다녀서 추격에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졌다. 가나는 대체적으로 설렁 서렁 여유있게 뛰는게 인상적이였는데, 왜 이렇게 경기를 뛰나? 싶을 정도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월드컵의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1골을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만 필사적으로 골을 막기위해서 수비하는 순간에는 안간힘을 다하는 것을 보여줬는데, 전체적으로는 골을 넣는 선수들 이외에는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는 건성 건성 뛰는 폼이였다.
전반 2골을 먹히고서, 역시나 과연 후반전에 벤투가 어떻게 선수교체로서 분위기를 반전 시킬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차례대로 나상호와 이강인을 통해서 역시나 공격적인 작업을 선택했고 그 결과로 이강인의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딩골로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조규성이 골을 만드러내려는 의지와 함께 이강인의 멋진 크로스는 정말로 좋은 작업이였다. 이강인은 프리킥도 잘찼고, 골키퍼가 잘 막아서 골로 연결이 안되었지만, 확실한건 데드볼 스폐셜리스트는 맞는것 같다. 문제는 킥을 제외한 경기 전체에서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게 경쟁력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울 뿐이였다. 이 골들이 들어가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던건.. 무슨 가나 선수들이 조규성이 헤딩을 해서 득점을 하는데 멀뚱 멀뚱 쳐다만 보고 가만히 있길래 축구협회한테 돈 받은 줄 알았다. 이게 진짜 뭐지? 싶었다. 조규성이 골을 넣고 대표팀이 동점까지 만든건 대단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나 선수들의 경기태도를 보면 진짜 이게 뭐지 싶다. 기분이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경기는 동점으로 다달았다고, 후반이 넘어가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일어날 68분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에는 역습 상황에서 수비의 집중력 약화였고, 피지컬적으로 스피드와 힘 그리고 기술적으로 뒤는 부분에서 사이드백들의 부족함은 1대1 그리고 공격상황을 저지 할수 없는 어쩔수 없는 결과였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경기에서 가장 훌륭하게 잘 뛴 선수를 김진수로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긴하다.
작은 정우영의 투입은 왜 했는지 모르겠다. 아무런 소득없이 세컨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교체되고 말았고, 나상호의 돌파력이나 임팩트는 글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답이 되어야 할 손흥민은 역시나 공격적인 작업에서 쓸수 없는 카드로서 판명이 났다. 한국과 토트넘은 구성 요소와 선수들이 다르니까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을 제대로 쓰기에는 케인과 다른 패스를 해주는 미드필더 자원이 없다는 생각만을 했다.
결국 한국은 패배했고, 경기 내용 자체는 잘했다는 생각이 그닥 들지 않는다. 오히려 설렁 설렁 뛰었던 가나 대표팀을 이기기 못한걸 보면서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라는 현실인식만 하게 된것 같다. 선수들 또한 선수들이 할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상을 선수들의 노력으로는 이겨낼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교체를 통해서 득점을 해서 추격하고 동점을 따라갔기에 한정된 부족한 선수들로서 감독이 낼수 있는 결과는 다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결국에 이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여야하는건 월드컵에서 승리를하고 16강에 올라가야하는게 목표인데 그런 부분에서 졌으니까 잘싸웠다고 말하기에는 여러모로 나는 말의 어폐가 있다는 생각이다.이게 현실이고 못했으니까 졌다. 마지막에 공세를 가했다 해도.. 그건 가나가 잘막아서 한국이 한 모든 공세는 의미가 없어졌고, 못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실상 16강 탈락을 확정지었고, 이제는 월드컵이 끝났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이겨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가나에게 졌다. 그런데 포르투갈에게 이길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이제 포르투갈 전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될지.. 상상조차 할수 없다. 압박감은 더 심할것이고, 포르투갈을 이겨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힘들것 같다. 우루과이랑 비겨서 좋아하는 분위기가 이해가 안가는 나였기에.. 이제는 더더욱 이 어려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포르투갈 전은 3대0으로 질것 같다. 이게 결국에는 국제 레벨에서 한국축구의 현주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코너킥 관련해서는 심판이 안줄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딱히 뭐 왜 안주는데 이런 생각까지는 없다. 선수나 팀이나 감독은 당연히 기회를 놓쳤기에 화내고 항의 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보면서 계속 느껴지는건 이 월드컵의 승자는 광고를 많이 찍은 손흥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난놈은 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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