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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vs 아스날 경기리뷰, 꽤 재미있던 경기, 아스날이 잘해써!
    22-23 아스날 프리미어리그 리뷰 2022. 11. 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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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경기다. 스타팅 라인업에서 첼시에서 이제는 모르는 선수들이 꽤나 많아졌다. 아스날은 진첸코의 합류 빼고는 다를게 없는 스쿼드였다. 

     

    진체코의 합류는 토마스 파티와 함께 미드필더에서 공의 원활한 볼배급으로 나타났다. 토마스 파티에게만 집중되던 수비에서 미드필더를 거쳐 공격으로 공이 전개되는 부분을 진첸코와 토마스파티라는 두 옵션을 통해서 쉽게 진행 할 수 있었다. 경기장의 그라운 상태는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잔디가 파여있는 부분이 좀 보였고, 실제로 선수들이 공을 찰 때마다 공의 바운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비가 우수수 내려서 선수들이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는데도 굉장히 아무렇지 않게 경기하는걸 보면서 역시나 기본기의 수준이 뛰어나다고 생각을 했다. 

     

    첼시의 홈이지만 아스날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던 경기였다. 아스날은 여전히 전방압박을 통한 상대방의 진영에서 부터 공을 획득해서 공격 작업을 유리하게 끌고 나가길 원했다. 이게 후반 중반까지도 잘 이루어졌고, 첼시는 공격작업을 진행하면서 아스날의 수비에 고전을 했다. 그래서 골키퍼에게 까지 공이 가서 공을 다시 길게 차내는 장면이 꽤나 잡혔고, 그러한 과정에서 아스날에게 공의 소유권을 뺴앗기고 위험한 상황을 자꾸 만들어냈다. 아스날은 양 사이드의 공격에서 사카와 마르티넬리가 상대방 수비수 들에게 틀여막혀서 드리블에 대한 것은 거의 차단을 당했고, 간간히 나오는 크로스 만이 나올뿐이였다. 사카의 경우는 쿠쿠렐라에게 완전히 막혀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투지나 강단하나는 타고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첼시의 가장 좋은 점은 수비수들의 수비 라인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줬다는 것이다. 아스날이 셋트 피스로 골을 넣은것은 운이 좀 따랐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가브리엘의 공을 처리하는 모습을 아직도 철렁하고 무섭다. 

     

    아스날의 경기중 좋은 모습들은 공격의 전개시에 왼쪽에서 안되면 반대 오른쪽으로 빠르게 공이 전환되면서 더 좋은 공격기회를 잡기 위해서 빠르게 공이 움직이고 선수들이 과감하게 플레이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면들이 이번에도 첼시전에서 잘 나왔지만, 문제는 득점력의 빈곤이 크게 보였다. 제주스가 골을 넣어줘야하는데, 그게 항상 게임을 어렵게 풀고나가게 만든다. 그래서 강한 팀과의 상대에서 쉽게 상대를 이겼다는 느낌은 항상 느껴지지 않는다. 뭔가 외줄타기를 하는 듯한 공포와 함께하는 기분이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밧줄에서 떨어질것 같은.. 1위에서 내려 앉을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선수들이 좋은 공간으로 좋은 찬스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전체적인 득점력의 순도가 너무나 아쉽다. 이번에 셋피스로 수비수가 골을 넣은 것도 그렇고 말이다.

     

    첼시 또한 공격수들의 공격작업도 형편없고, 생각보다 드리블 돌파나 파괴적인 공격력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공격작업시 선수들의 패스를 주고 받고 공격작업을 하는 간격이 너무 넓어서 패스의 효율이 그렇게나지 않아보였다. 특히나 하베르츠는 거의 평범한 선수로 눈에 띄지 않았다. 스털링 또한 특별한 돌파나 마지막의 피니쉬가 돋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제일 좋은 선수로는 조르징요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기동력으로 공격 전개에서 효과적인 작업을 할수가 없었다. 코바세비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 이 첼시란 팀에는 공격 작업에 활로를 열어줄만한 선수가 필요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경기장이 작아서 선수들의 몸싸움과 경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타이트한 모습이 이어졌고, 공을 잡고 조금만 늦게 처리해도 상대방의 무서운 압박과 파울이 들어왔다. 이게 역시 프리미어리그지라는 생각과 재미를 맛 보았다. 거친 남자의 프리미어리그의 축구를 말이다. 아스날의 선수들이 전방압박을 통해서 첼시를 잘 압박했고, 공격과정에서 패스를 통한 첼시의 압박을 잘 풀어냈다. 두팀의 치열한 싸움이 볼만했고, 골에 대한건 첼시도 기회가 있었지만, 공격수들이 집중력 부족과 피니쉬 능력의 부족으로 결국에는 아스날이 좀 더 집중한 결과 1골 차로 운좋게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빈곤한 득점력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겨낸 경기였다. 아스날의 1위 자리는 볼때마다 위태롭고 한경기 한경기가 쉽지 않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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