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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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고, 눈 내려야 겨울지.일상 2023. 1. 26. 20:18
그동안 날이 너무 따듯했던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정도로 대비가 되는 추위가 오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때는 굉장히 추운적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근 3-4년은 굉장히 겨울이 따듯하게 지나가서 사계절이 없어졌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겨울은 정말로 춥다. 아침에 출근 할 때, 얼굴이 너무 춥워서 눈물 흘리면서 바람 맞으면서 지하철을 타러 갔다. 퇴근 때는 맞바람이 너무 아파서 뒤로 돌아서 엉금 엉금 바람을 맞아가면서 집으로 엉거주춤하면서 갔다. 한국 겨울은 바람이 지랄 맞게 살을 에이고 뼈가 시리도록 아프게 춥다는 느낌을 준다. 캐나다에 있을 때 겨울은 바람에서 그런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정말이지 한국 추위는 나름의 어메이징이다. 눈도 정말 많이 오는 것 같고, 이게 겨울이였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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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합정에서 당산 가는길글 2022. 9. 24. 07:35
파주에서 살다가 보면, 서울에 가서 꼭 들리는 곳에 홍대 쪽 지역인 것 같다. 신촌과 홍대를 통해서야 서울에 진입하게 된다. 지하철을 통해 가기 때문에 주요한 노선을 들릴 수 밖에는 없다. 계속 지하를 통해서 이동하다 보니, 여기가 서울인지 파주인지 알 길이 없지만, 9호선을 타기 위해서 홍대역에서 내려서 당산을 가다보면 여기가 한강이지, 이런 광경을 접하게 된다. 산보다 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어둡고 긴 지하철을 타다가 보이는 한강이란 꽤 괜찮은 광경이다. 사람에게 필요한건 자연의 뷰가 필요하긴 한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3호선을 타도 약수 쯤인걸로 기억하는 한강을 지나서, 강북으로 올라가는 뷰에서도 느껴지는 것이지만, 의식하고 있지않던, 나의 행선지와 내가 어디있는지를 인식하게 해주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