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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4.

그동안 이 시리즈를 꽤 좋아해온 저였지만, 이번 시즌4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의 매력은 짧은 시간 안에 압축된 서사와 강렬한 메시지로 감정을 흔드는 힘인데, 이번 시즌은 자극만 가득할 뿐 ‘왜’ 만들었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너무 불투명했습니다. 이야기의 구조나 전달 방식이 아닌, 단순한 시각적 충격과 도파민 자극만을 남기는 영상들.

예술이란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시즌의 작품들은 그저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쇼츠처럼 짧은 자극만 주고 끝나버립니다.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수긍할 수 없는 전개.

10편 중 마음에 남은 이야기는 두어 편뿐이었어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과 공감하고 연결되던 시대에서, 이제는 너무도 개별적인 감정과 취향이 확산된 시대.

그래서일까요. 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공통된 감정선이 없는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4는 그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였고, 저에게는 꽤 불쾌한 감상을 남긴 시즌이었습니다.

이걸 재밌게 보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저에게는 “자극뿐인 감정”만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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