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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저녁을 명동에서 해결하고 몇시간 후에는 용산으로 풋살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뭔가 막막하면 먹는 가장 보편적인 메뉴중 하나인 돈까스를 먹으러 갔다. 얼마전에 먹었던 남산 돈까스와 명동 돈까스는 내 생각보다느 별로였고, 여기도 나름의 밀푀유 돈까스는 내 기억에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최근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옛날 돈까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와, 처음에 나오는 소스를 보고서는 맛있겠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정말로 맛있었다. 역시 음식은 양념맛이 맞는 것 같다. 약간 매콤하고 질척한 소스가 먹었을 때 돈까스의 느끼한 맛을 날려줘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치킨은 처음 먹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먹을수록 옛날 돈까스가 더 맛있었다.

진짜 소소의 양파와 버섯 그리고 소스의 매콤한 맛이 정말로 좋았다. 여기는 옛날 돈까스가 맛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와 너무 맛있다. 나중에 와서는 옛날+옛날 돈까스 사먹어야지 생각을 했다. 다음번에는 밥도 더 달라고 해야겠다.

이번에는 많이 먹으면 배가 안꺼져서 운동하는데 토할지도 모를것 같기 때문에 말이지.

돈까스에서 경향식의 맛집을 구분하는건 안에 튀김의 바삭함과 함께 거기에 곁들어지는 소스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와 맛있어. 1만원인데 이렇게 뭔가 맛이 만족할 줄은 몰랐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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