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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과자가 좋다. 앙금이 좋아지는 나이인걸까?글 2022. 11. 15. 22:33728x90반응형
어렸을적에 싫어했던 음식이 세가지가 있다.
수박,팥 그리고 냉면 이였다.
아이였던 어린시절에는 장염으로 자주 고생했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지금도 약하지만 어릴땐 속이 정말로 약했었구나.
장염으로 배가 너무 아파서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집에 가서 베개나 이불을 돌돌 말아서 배 아래에 넣고 품고서 누워있었던 기억이 있다.
나만 장염이나 배가 아프면 그렇게 자세를 취했는지는 모르지만, 여튼 배가 아프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면 배가 아픈게 덜한 느낌이였다.
커서는 아플것 같은 음식을 안먹게 연습하고 노력하게 되긴 했지만, 여전히 식탐이 많은 놈이라서 그렇게 쉽게 조절이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충동적으로 음식을 사서 입에 가득 넣고 먹고 나서, 더부룩 해진 속을 부여잡고서 후회를 하는 타입인것 같다.
노브랜드에 가서 보다가, 너무 먹고 싶어서 상투과자를 집어왔다. 앙금과 함께 겉의 과자가 부스러지듯이 부드럽게 입안에서 뭉개지는게 너무 좋다.
어렸을땐 팥을 색깔을 가리지 않고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팥이 달다는 것을 못 느꼈었던걸까? 아니면 음식이 뻑뻑해서 먹기가 불편했었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한건 어른이 되어가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군생활을하고 여러가지 경험과 생활을 해나가면서 음식을 먹는 내 취향과 습관이 바뀌어가는 것은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너무 아프면 음식도 들어가지 않는다. 욕심껏 음식을 들이 부어도, 음식이 소화가 안되면 배에서 소화가 안되서 걸려서 넘어가지도 못하고 내 몸을 숨막히게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미련한놈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낑낑대면서 살아나려고 버티고 버티는 일을 계속해서 한다. 가만히 음식들을 생각해보면 내가 변한만큼 내가 먹어온 음식들도 꽤나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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