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지 부스트 이후 이런 실루엣? 나이키 x 헤인서, 기대엔 못 미쳤다”

훈이이 2025. 6. 12. 00:04
반응형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나이키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헤인서’의 협업 신발. 모델명은 아바로버(AVAROBER), 전체적인 실루엣과 설명만 봐도 “디스토피아적 감성”, “도시 속 움직임”, “제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순간들” 같은 멋진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정작 내 첫 인상은?

딱 한 마디. “이지 부스트 이후 이런 실루엣 또 나올 수 있냐고?”

분명 블랙 & 그레이 컬러 조합, 그리고 어퍼에 여러 소재가 믹스되어서 세련된 느낌을 주려고는 했어요. 슬리퍼처럼 보이는 전면부 디자인에 뒤꿈치를 감싸는 구조, 오버사이즈 리액트X 미드솔…

하지만 그 실루엣이 주는 충격, 그 파괴력은 솔직히 부족했어요.

제가 이걸 보며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카니예 웨스트의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시리즈였습니다.

이지가 처음 나왔을 때 그 형태적 충격과 임팩트, 그리고 ‘카니예’라는 네임 밸류가 신발을 하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잖아요?

근데 이번 헤인서 협업은… 디자인은 카피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미 어디선가 본 듯한 형태고, 브랜드 자체의 임팩트도 적어서 솔직히 “오잉?” 하게 되더라고요. 헤인서라는 이름을 이 협업을 통해 처음 접한 저로서는, 이름과 감각이 머리에 딱 박히지도 않고.

물론 한국의 브랜드가 나이키와 협업했다는 건 굉장한 일이고, 이건 박수 쳐줘야 마땅하죠.

나이키가 예전 아디다스처럼 새로운 디자이너들과 감각적인 콜라보를 이어가려는 시도로 보여서 그 방향성은 충분히 응원합니다.

하지만 제품 그 자체로 놓고 보면?

디자인의 오리지널리티, 실루엣의 충격, 브랜드 네임의 무게감

이 셋 중 딱히 강하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없어서, 저는 이 제품에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 신발을 패션적으로 표현한다면 ‘컨셉은 깊지만, 임팩트는 약한’ 작품.”

그래도 이런 시도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언젠가 또 하나의 이지 부스트 같은 레전드 콜라보가 나올 수 있으니까.

#나이키헤인서 #헤인서콜라보 #아바로버 #나이키신상 #이지부스트느낌 #디스토피아패션 #서울디자인 #패션디자인브랜드 #나이키디자이너콜라보 #국내브랜드글로벌진출 #훈이이블로그 #솔직리뷰 #패션솔직후기 #신발디자인평가 #나이키스니커즈 #HQ2863300

반응형